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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

오건영_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by 꾸꾸빠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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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의 대이동이란 책을 내신 오건영 팀장. 신간을 읽기 전에 기존 읽었던 오건영 팀장의 책을 정리해본다.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업을 이어가고 있어서 환율이나 금리에 관심이 있었는데 쉽게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정리하며 설명하고있어서 궁굼하던 부분이 많이 해결되었다.

이 책은 일본,한국,중국,미국 이렇게 한국과 경제적으로 역사가 깊은 4국가의 파트로 나눠지며 이 중 몇 가지 인상적인 내용만 정리하려고한다.

 

일본 버블 붕괴의 교훈

1) 1987년 버블의 징후가 짙게 드리워질 때 자산 버블가능성을 사전차단하는 데 실패했음 (블랙 먼데이와 엔화 강세로 인한 물가 안정 때문)

2) 1989~1990년 자산 가격 버블을 제어하기 위해 너무 빠르고 강한 금리인상을 단행

3) 버블 붕괴로 자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국면에서 적극적인 자산가격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았음

4) 금융기관 부실을 핵심적인 심장병을 치료하기 보단 부동산 경기 부양과 같은 피부병 치료에 몰두했음.

이러한 버블 붕괴 사례는 각국 중앙정부나 중앙은행 등 정책 당국자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지고 있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할때, 무역전쟁을 하면서까지도 절상을 하지 않으며 저항하는 중국도 그렇고 현재 한국에서 LTV,DTI 규제하는 것도 마찬가지임.

이를 통해 일본처럼 한국의 부동산 가격 폭락할 것이라는 폭락론자들의 말이 허황된 주장임을 알 수 있음. 일본과 같은 부동산 버블 형성, 강한 금리인상,가격하락시 부양책,안정책 부재 등 이러한 3,4가지의 헛발질이 겹쳐야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일본의 부동산 폭락임. 

마음에 들진 않지만, 대출규제 등으로 버블형성 자체를 막는 중이므로 일본과 같은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IMF 이후 지속적인 금리하락과 가계 부채 급증

1)IMF 이후 투자 실종으로 지속적인 경기침체 국면이 이어지자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차원에서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시작했음. (금리하락)

2)기업은 투자를 늘리는데 신중하나, 가계 대출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남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 구매, 신용카드 대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돈은 계속해서 부동산 자산이나 투자자산으로 흘러들어가게 됨 -> 자산버블

3)가계부채 급증을 위하여 중앙 은행은 금리인상을 검토하게되었음.

*IMF 이후의 상황과 현재가 너무 닮아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코로나 국면으로 0% 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빚내어 투자하고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단행하고 있음.  

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8/2020092890149.html

 자산버블에 대비하고 부채 총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이미 자산버블이 형성된 뒤 강한 금리인상을 할 경우 블랙먼데이와 같은, 일본의 버블붕괴와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음. 선례로 학습되어 선제조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기 내용들 외에도 제일 뒤의 부록 환율과 금리의 기초도 상당히 쉽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이해하기 좋았다.

 

총평: 저성장 국면에서 투자라는 것은 살기위해 반드시 해야할 필수적인 것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허나 투자하기 위해선 미시적으로 주식에선 기업분석,업황분석도 잘하고, 부동산에선 임장도 잘 다니고 해야겠지만, 거시적인 부분인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함. 왜 코로나 국면에서 주식을 사야만했는지, 왜 지금은 부동산 구매에 신중을 기해야하는지 환율과 금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통찰을 줄 수있는 책이다. 약간 난이도가 있지만 시간적인 순서로 환율과 금리가 전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잘 설명해주는 좋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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